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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9월 17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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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가 자체 리콜을 한 적은 많지만 시민단체나 소비자가 리콜을 공식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운동연합에 따르면 2002년 10월 이전에 생산된 BMW 5·7시리즈 계기반의 디지털식 표시화면이 출고 후 3년 정도 지나면 글씨가 깨져 판독이 어려운 사례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상(林奇相) 시민운동연합 대표는 “BMW가 북미 지역에서는 이 같은 결함을 인정해 자발적인 무상 교환을 해주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소비자들이 80만∼250만원을 들여 유상 수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BMW 관계자는 “출고후 6년이하, 주행거리 8만km이하 차량에 대해서는 지금도 계기반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고 있다”며 “지금도 출고 후 5년 이하거나 8만km 이하 주행 차량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교체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일단 건의서를 접수한 만큼 미국이나 유럽의 사례를 분석한 뒤 리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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