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스포티지 효과?…기존차, 할인-무료옵션 늘려

  • 입력 2004년 9월 6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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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자동차 시장에 판매경쟁의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잇따라 선보인 신차(新車)들이 도전장을 던지자 기존의 경쟁 차종들도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파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맞불 작전에 나섰다. 추석을 앞두고 각종 이벤트와 마케팅 전략도 가세했다.

GM대우는 9월 한 달 동안 전 차종을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6개월 정도의 할부는 8%대 이자를 내야 했다.

GM대우는 60개월 장기저리 할부 조건도 기존 할부금 금리(10.8%)에서 5%로 낮췄다.

정상할부나 일시불로 차를 사는 고객에게는 차종에 따라 50∼150만원을 할인해 주거나 자동변속기, DVD 등을 무상 장착해 준다.

이런 ‘파격적 혜택’은 중형차인 매그너스가 현대자동차의 뉴 쏘나타에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와 무관하지 않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쏘나타의 경쟁 차종인 SM5의 부진을 걱정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르노삼성은 이달 1일 내놓은 2005년형 SM5에 대해 최장 2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2005년형 SM5는 후방경보장치 등 고급 옵션을 기본으로 장착했는데도 기존 모델과 가격이 같아 실제 할인 폭은 34만∼94만원 더 늘어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현금 및 정상할부 고객에게는 추석 보너스 명목으로 70만∼100만원을 지원한다.

쌍용자동차는 기아자동차의 ‘뉴 스포티지’와의 대결 무기로 ‘한가위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이달 쌍용차 전 차종 구입 고객은 36개월 할부시 이자율이 매년 2%포인트씩 낮아지는 할부 프로그램이나, 초기 1년간은 이자만 내고 이후부터 원금을 갚아 나가는 것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코란도는 150만원 안팎의 브레이크 안전장치(EBD ABS)와 운전석 에어백, 무쏘는 40만원대 운전석 에어백을 무상 지원한다.

신차 효과를 기대하는 현대, 기아자동차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모습이다. 실제적인 할인보다는 ‘이벤트’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는 ‘한가위 렌털 시승 이벤트’를 열어 모두 1000대의 차량을 귀향용으로 무료 대여해 준다. 18일까지 현대차 홈페이지로 신청을 받아 추첨하는 식이다.

기아차도 16일까지 ‘카니발 귀향 시승단 이벤트’ 응모자 가운데 300명을 추첨해 추석 기간 7일 동안 차를 공짜로 빌려준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9월 주요 할인, 판촉 행사
업체할인 내용
현대자동차한가위 렌털 시승 이벤트(신형 쏘나타와 트라제XG, 스타렉스, 테라칸 등 1000대)9월 자동차 출고 고객에게 오일뱅크 마일리지 포인트 제공
기아자동차카니발-추석 귀향 시승단 300명에게 추석기간 7일간 무상 대여오피러스-사은 이벤트 및 멤버십 문화행사전 차종 대상 28만∼134만원대 할인 혜택
GM대우자동차전 차종 대상 36개월 무이자 할부5% 이자율의 장기저리 할부로열티(Loyalty) 프로그램 통해 차종별로 10만∼30만원 추가 할인혜택
르노삼성자동차2005년형 SM5 구입시 추석 보너스로 70만∼100만원 지원, 20개월 무이자 할부SM3 추석 고향길 무료 렌털 서비스
쌍용자동차36개월 할부시 이자할인 혜택 등 할부 프로그램 선택코란도-150만원 상당의 EBD ABS 및 운전석 에어백 무상지원
자료:각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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