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IT경영자들, “한국을 亞개척 디딤돌로”

  • 입력 2004년 9월 6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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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아시아 2004’가 6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개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전시된 디지털 수족관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연합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아시아 2004’가 6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개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전시된 디지털 수족관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연합
“차세대 통신 시대가 열리면 한국과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겠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우2동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아시아 2004’ 전시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 정보통신 기업의 경영자들은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이 초고속 통신망 가입 비율 23.3%로 아시아에서 1위라는 점에 관심을 보이며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한국을 아시아 시장 개척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미국 인텔의 션 말로니 수석 부사장은 “무선 통신망의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새로운 통신 기반에 토대를 둔 서비스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로운 서비스의 예로 가정에서 가전제품을 서로 연결시켜 음악 영화 게임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PC’를 들었다.

지금까지 인텔은 컴퓨터의 두뇌에 해당되는 중앙처리장치(CPU) 중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점유율 80% 이상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의 홈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은 이번 전시회 도중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시장의 수요를 이윤으로 전환하자”는 취지로 강연할 예정이다. 퀄컴은 미국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개발업체로 국내의 일부 이동통신과 장비 업체들로부터 기술개발 수수료를 받고 있다.

부산=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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