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신용보증기금이 연간 매출액 10억원이 넘는 고객 기업 17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3·4분기(7∼9월)의 실적 BSI는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3·4분기의 56 이후 가장 낮은 81로 조사됐다.
이 같은 중소기업의 실적 BSI는 2·4분기(4∼6월)의 93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업체가 좋다고 판단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대기업 9월 전망 BSI’는 95.5로 6월의 92.1, 7월의 86.4, 8월의 86.4에 이어 4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에 못 미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8월 중 ‘건설기업 BSI’는 36.5로 전월에 비해 7.1포인트 하락, 98년 9월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건설기업 BSI는 올해 4월 74.4 이후 △5월 68.5 △6월 59.7 △7월 43.6으로 계속 큰 폭으로 하락해 왔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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