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헌 “中-美 합작社 발판삼아 해외서 명성 되찾을것”

  • 입력 2004년 8월 24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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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토건은 1970, 80년대에 해외건설 10억달러 탑을 받은 전성기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중국과 미국에 세운 합작회사를 토대로 남광토건의 해외사업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이희헌(李羲憲·사진) 남광토건 사장은 지난해 8월 회사가 쌍용건설에서 계열분리된 지 1년을 맞아 최근 ‘2010년 중장기 전략 및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남광토건이 역사와 전통을 가진 회사지만 새로 탄생한 기업처럼 ‘젊은’ 기운으로 세계를 향해, 고객을 향해 뛰겠다”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젊은 남광’으로 거듭 태어나는 작업을 진두에서 지휘하는 이 사장 역시 올해 45세로 패기만만한 나이다. 또 건설회사 최고경영자로는 드물게 금융인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이 사장은 부동산 개발의 첨단기법에 관심이 많다. 특히 국내보다 해외의 부동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5월 중국 선양에 현지법인을 세운 데 이어 이달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부동산개발회사인 ‘남광아메리카’를 설립했다.

이 사장은 또 최근 주택사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내 삶의 터전’이란 뜻을 가진 주택브랜드 ‘마이루트’를 도입하고 마케팅 및 조경기술진을 보강했다.

이 사장은 “기업과 경영자는 무엇보다 실적과 수익으로 말해야 한다”면서 “올 2·4분기(4∼6월) 영업이익이 앞 분기에 비해 300% 이상 늘어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철저하게 수익 위주의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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