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여론조사]국민 92%-전문가 78% “물가 불안”

  • 입력 2004년 8월 18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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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의 91.6%, 전문가의 78.0%는 물가가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계청이 발표하는 지수물가와 소비자들이 실제 시장에서 느끼는 피부물가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무조정실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9∼21일 일반 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반 국민의 72.0%, 전문가의 72.2%는 물가 불안의 주된 요인으로 ‘유류가격 상승’을 꼽았다.

특히 일반 국민의 98.0%, 전문가의 98.3%가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상승률에 비해 체감물가상승률이 훨씬 높다고 응답했다. 그 원인에 대해 절반가량의 일반 국민(50.5%)과 전문가(45.4%)는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품목의 가중치가 실제로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물가 상승의 요인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의 33.7%가 ‘정부의 영향력 약화’를 지목해 정부 정책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정부의 영향력 약화’(18.0%)보다는 ‘임금 인상’(31.7%)을 꼽았다.

7월 실시된 서울시의 지하철 및 버스 요금 인상 등 공공요금 정책에 대한 저항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의 47.1%, 전문가의 46.6%는 ‘요금만 오르고 서비스 개선은 없다’고 답변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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