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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17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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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도 19일부터 1년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3.9%에서 3.7%로 내린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도 MMDA와 정기예금, 부금, 적금 등 적립식 상품 예금금리를 18일부터 상품별로 최고 0.2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외환 조흥 제일은행 등은 콜금리 인하 직후인 13일 예금금리 인하 계획을 밝혔다.
예금상품 이자율 인하 추세는 외국은행도 마찬가지.
씨티은행 서울지점은 18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3.9%로 0.2%포인트 내렸다. HSBC 서울지점도 같은 상품의 수신금리를 연 3.8%에서 3.7%로 조정했다.
이에 앞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국내지점은 3개월, 6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0.1∼0.2%포인트 낮췄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콜금리 인하 직후 예금금리를 즉시 내리면서도 대출금리 인하에는 소극적이어서 금리 인하를 통한 소비여력 회복이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확정금리부 대출의 이자율 인하 결정은 시장상황과 신용도, 연체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며 “금리를 내리더라도 콜금리 인하폭(0.25%포인트)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별 신규대출을 기준으로 한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것)는 작년 12월 2.06%에서 올해 6월 2.23%로 크게 확대됐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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