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값 무서워 프린트 망설인다구요?

  • 입력 2004년 8월 1일 19시 04분


프린터 잉크를 충전해 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잉크 충전장치가 시장에 나오고 있다. 커피 포트 모양의 셀프 충전기(사진 위)와 주사기 형태의 리필 키트.- 사진제공 I&K
프린터 잉크를 충전해 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잉크 충전장치가 시장에 나오고 있다. 커피 포트 모양의 셀프 충전기(사진 위)와 주사기 형태의 리필 키트.- 사진제공 I&K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프린터 잉크를 충전해 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프린터의 가격은 10만원대까지 낮아졌지만 잉크 카트리지의 가격은 3만∼6만원이나 돼 소비자들은 잉크를 교체할 때마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생각을 한다.

프린터 잉크를 충전해 쓰면 잦은 프린터 활용에 따른 적지 않은 잉크 구매비용을 꽤 절약할 수 있다.

정품 카트리지 대신 잉크를 충전해 쓰는 방법으로는 리필키트, 잉크충전방 서비스, 재생 카트리지, 셀프충전기 등이 있다.

리필키트는 초창기 4∼5종에 불과했으나 현재 20여종이 시중에 나와 있다. 잉크테크, 잉크메이트, 잉크나라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이며 리필키트의 가격은 1만∼1만5000원. 하지만 소비자가 잉크를 주입해야 하므로 편리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재생 카트리지는 다 쓴 카트리지를 수거해 잉크를 충전한 뒤 정품처럼 판매하는 제품. 가격은 정품의 30∼50%인 1만5000∼2만5000원 선이다. 리필키트보다는 편리하지만 카트리지의 상태가 나쁠 경우 인쇄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소비자가 직접 사용한 카트리지를 가져다가 충전해 쓰는 잉크충전방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다. 잉크충전방은 5월 말 현재 국내에만 2000개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잉크스테이션, 굿웰잉크 충전방 등이 대표적이다. 잉크충전방의 경우 이용료는 7000∼1만원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카트리지 외부에 구멍을 뚫어야 하고 카트리지 사용 횟수가 2∼3회로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셀프충전기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잉크 충전장치. 잉크 카트리지 전문업체 I&K는 최근 커피포트 모양의 셀프충전기 ‘인케’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 제품은 가격이 정품 카트리지 2개 가격인 7만8000원 정도여서 알뜰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충전기 안에 빈 카트리지와 잉크통만 넣으면 2분 만에 충전이 완료돼 사용도 편리한 편이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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