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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29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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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체 수입에서 중국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급증, 이르면 올해 안에 미국 상품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제 2의 수입 상대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 상품이 한국의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8.0%에서 2001년에 9.4%, 2002년 11.4%, 2003년에 12.3%로 급증했으며 올해 1~5월 중 에는 12.4%로 늘었다.
반면 2000년 18.2%였던 미국 상품의 수입비중은 2001년 15.9%, 2002년 15.1%, 2003년 13.9%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도 5월 말까지 12.6%로 떨어졌다.
한은은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1~5월 중 한국의 수입에서 21.1%를 차지한 일본에 이어 중국이 올해 안에 미국을 제치고 제 2의 수입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수입에서 중국의 비중이 커진 이유는 PC와 PC 주변기기 등 중국산 정보통신기기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 중국산 정보통신기기 수입액은 1~5월 중 12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0% 증가했다.
한국상품의 수출시장으로는 중국이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을 따돌리고 1위로 떠올랐으며 올해도 1~5월중 중국의 비중이 19.1%로 미국의 16.1%를 크게 앞서고 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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