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2860억 유상증자

  • 입력 2004년 7월 21일 15시 06분


현대카드가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28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

현대카드는 21일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하고 재무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구(舊) 주주에게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주당 5000원에 총 5719만주를 발행, 286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현대카드의 대주주인 현대자동차가 1626억원, 기아자동차 592억원, INI스틸 280억원, 자산관리공사가 359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납입일은 8월 30일.

현대카드는 "그동안 금융감독 당국이나 금융권에서 500억~1000억원 정도의 증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내수회복 시기가 늦어질 것에 대비해 유상증자의 규모를 크게 늘렸다"면서 "이번 유상증자로 3월말 현재 8.43%였던 자기자본비율이 26.7%로 상승해 재무 건전성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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