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에 대형 복합쇼핑몰 11월 등장

  • 입력 2004년 7월 14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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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패션·가전·가구·해외명품 쇼핑몰, 할인점, 영화, 헬스클럽이 함께 들어간 복합 쇼핑센터가 11월에 들어선다. 연면적 5만평으로 대규모다.

이 복합 쇼핑센터는 '하이브랜드'. 미국의 '더 몰 오브 아메리카' 등 해외에서는 일반적인 복합 쇼핑몰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백화점, 할인점과는 또 다른 새로운 유통채널인 셈이다.

하이브랜드는 지상 6층짜리 패션관과 지상 19층짜리 리빙존으로 구성된다. 현재 쇼핑센터 분양은 거의 완료된 상태. 이 건물의 지하에는 6500평 규모의 할인점 이마트가 들어서고 고층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휘트니스센터 등이 운영된다.

김진현(金鎭賢·57·사진) 대표이사 사장은 "내수 침체 때문에 대형 쇼핑센터를 여는 게 한편으로는 부담스럽지만 다양한 상품구색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입점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 쇼핑센터는 백화점과 달리 고가의 수수료가 없는 임대매장이라 나이키 타임 아이겐포스트 CK진 등 많은 브랜드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명품이 많은 고급 백화점보다는 한 단계 낮고, 중저가로 구성된 일반 쇼핑몰보다는 한 단계 높은 상품구색을 갖출 예정.

그는 "브랜드별로 20~100여평의 대형 매장을 갖춰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충분히 공급한다면 한국에서도 복합 유통센터가 새로운 형태의 유통으로 정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하이브랜드 대표이사로 영입된 김 사장은 73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한 뒤 30년 동안 근무한 '유통 전문가'로 지난해 말까지 신세계 백화점 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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