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멋]누가 미인의 발톱을 보았는가… 페디큐어 인기

  • 입력 2004년 6월 30일 16시 31분


갤러리아백화점 본점 패션관 네일 갤러리에 들른 고객이 페디큐어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본점 패션관 네일 갤러리에 들른 고객이 페디큐어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갤러리아백화점

노출 패션의 완성으로 불리는 페디큐어(Pedicure)가 올 여름에도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종전의 페디큐어는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도 멋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발톱을 화사하게 꾸미는 것을 의미했으며 패션에 민감한 일부 신세대 여성이 주로 애용했다.

하지만 페디큐어는 발을 뜻하는 pedi와 치료 등을 뜻하는 cure가 결합된 단어로 발 전체를 청결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원래의 의미다.

요즘에는 웰빙 바람을 타고 발뿐만 아니라 종아리까지 관리해 주는 페디큐어 패키지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최근 페디큐어 서비스 이용자들도 20대에서 30, 40대로 점점 층이 넓어지고 있다.

○페디큐어 진행 순서

유명 백화점에 설치된 페디큐어 전문점에서 시행되는 페디큐어는 정교한 과정을 거친다.

발톱에 화려한 색상을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페디큐어를 위해서는 발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건강한 발과 다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청결과 적절한 보습, 다리의 혈액 순환이 중요하다. 다리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더운 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

발 뒤꿈치 등은 피지선이 적어 각질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더운 물로 각질을 불린 후 제거하고, 보습용 화장품과 보디로션을 섞어 충분히 바른다.

발 손질이 끝나면 발톱 깎기에 들어가는데 발톱 모양은 네모 모양으로 다듬어야 발톱이 피부에 파고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페디큐어 서비스를 받기에도 좋다.

발톱을 다듬은 후에는 발톱을 덮은 각질을 제거하거나 종전의 에나멜을 제거한다. 화장품 회사 태평양측은 “에나멜 제거제(리무버)에는 아세톤(Pure Acetone)과 비아세톤(Non Acetone) 제품이 있는데 손톱 발톱 보호를 위해 가능하면 비아세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이 끝나면 발톱 표면에 베이스 코팅(Base Coating) 제품을 바른다. 이는 발톱의 변색을 막아주고 에나멜이 잘 마르도록 도와준다.

베이스 코팅 후에는 마음에 드는 색상의 에나멜을 골라 색을 입힌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페디큐어 매장 ‘마발라’의 조은정씨는 “올해에는 여름의 시원하고 깔끔함을 강조한 흰색과 바캉스 분위기를 강조하는 분홍색, 빨간색 등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에나멜 색상 입히기가 끝나면 광택을 유지하고 에나멜이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톱 코팅(Top Coating)을 한다. 화장품 회사들은 발톱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문점 이용하기

시간 절약을 위해 백화점 등에 설치된 전문점에 들러 전문 아티스트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마발라에서는 엄지발가락 페디큐어가 1만∼2만원이며 다리 마사지를 포함한 패키지 페디큐어 서비스는 5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본점 패션관 ‘네일 갤러리’는 페디큐어 서비스를 30∼40분에 제공하며 에나멜 색상만 바꿀 때의 요금은 1만5000원이다. 물거품이 나오는 기구에 발을 담가 족욕(足浴)을 하는 코스까지 포함된 패키지 서비스는 4만원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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