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용규모 지난해와 비슷

  • 입력 2004년 6월 24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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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1~6월)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정보회사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상장·등록 452개사의 올 상반기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365개사(80.8%)가 신규인력을 뽑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채용규모는 1만9520명으로 작년 상반기(1만9353명)보다 0.9% 늘어났다.

삼성그룹은 작년 상반기(1400명)보다 200명 늘어난 1600명을 뽑았으며 현대·기아자동차는 작년과 같은 400명을 채용했다.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업종은 전기·전자로 43개사 가운데 40개사가 6083명을 뽑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작년 상반기보다 50명 늘어난 150명을, LG전자는 200명 늘어난 1000명을 채용했다.

내수침체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유통(-16.9%)과 외식음료(-7.1%) 등은 채용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고유가 파동을 겪은 석유화학 업종도 9.6% 줄었다.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건설회사의 채용규모는 줄었으나 대한주택공사 등 건설 관련 공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큰 폭으로 늘려 업종 전체로는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유가파동과 원자재난 등 국내외 불안 요인이 많았지만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의 인력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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