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상]디지털 캠코더 대중화… 주머니에 ‘쏙’ 초소형도

  • 입력 2004년 6월 21일 17시 10분


캠코더의 계절이 찾아왔다.

해가 길고 더운 여름철에는 아무래도 야외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얼마 후면 본격적인 휴가철도 시작된다.

캠코더는 각종 야외활동의 추억을 담아두는 데 가장 편리한 기기다. 녹화한 영상을 두고두고 다시 틀어보는 것도 캠코더 활용의 묘미다.

최근의 디지털 캠코더 무게는 300∼400g에 불과할 정도로 가벼워졌다. 크기도 와이셔츠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졌다. 이에 따라 초소형 디지털 캠코더를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항상 가지고 다니는 이른바 ‘디캠 족’도 늘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과거 캠코더는 아날로그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6mm 방식 제품이 대중화돼 아날로그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아날로그 캠코더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디지털 캠코더에 비해 동영상 화질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다. 디지털 캠코더는 화질이 우수한데다 녹화한 영상을 컴퓨터에 디지털 파일로 전송하고 컴퓨터상에서 손쉽게 편집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디지털 캠코더는 8mm, 6mm 규격의 디지털 테이프를 매체로 쓰는 테이프형 제품이 주류를 이뤄왔으나 최근 DVD에 직접 녹화하는 DVD 캠코더도 등장했다.

▽어떻게 고를까=디지털 캠코더를 고를 때엔 이미지센서(CCD)와 화소 수, 줌 기능 등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CCD는 빛을 전기로 변환시켜 디지털 신호로 처리해 주는 장치이며 화소는 CCD를 이루는 각각의 집광장치를 말한다.

광학 줌은 여러 개의 렌즈를 조합해 피사체를 확대하는 기능이지만 디지털 줌은 렌즈와는 별도로 이미지를 디지털 처리해 확대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렌즈 자체의 성능은 광학 줌이 높은 제품이 좋다.

이 밖에 컴퓨터와 연결법은 쉬운지, 소프트웨어는 어떤 것을 지원하는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 배터리는 필수품이므로 배터리 사용시간은 얼마나 되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어떤 제품이 있나=JVC코리아의 ‘GR-D73’은 손 떨림을 막고 노이즈를 줄인 게 특징이다. 68만화소에 광학 16배 줌렌즈를 달았다. ‘GR-DX77’은 주변의 빛 밝기와 상관 없이 어디서나 선명한 영상을 찍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 클리어 브라이트 방식 액정(LCD) 화면은 햇빛이 반사되는 현상을 막아 강렬한 햇빛 아래서도 선명한 액정화면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샤프전자의 ‘VL-Z950U’는 와이드TV와 같은 16 대 9 비율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제품. 133만화소 CCD를 사용했으며 손잡이 회전각도가 240도로 늘어나 촬영이 편리해졌다.

소니코리아는 ‘DCR-DVD101’, ‘DCR-DVD201’ 등의 DVD 캠코더를 판매하고 있다. 공 DVD에 촬영 영상을 바로 녹화하는 제품이다. 세계 3대 렌즈로 꼽히는 칼차이스의 ‘바리오 테사’ 렌즈를 사용해 색 재현성이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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