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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17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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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기준으로 삼는 종목이 코스피200지수나 삼성전자 등 일부 ‘블루칩(초우량주)’에서 ‘옐로칩(블루칩에 포함되지 못한 우량주)’이나 이웃나라 일본의 주가지수로까지 대상이 확대되고 있는 것. 여기에 주가지수 대신 유가나 환율 등과 연계한 상품도 나오고 있다.
LG투자증권 윤영준 금융상품개발팀 차장은 17일 “당초 대부분의 ELF는 주가지수만을 대상으로 설계됐다”며 “최근 국내증시 침체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 원유 등 실물이나 일본 증시의 주가지수를 활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LF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어서 운용성과에 따라 당초 제시된 것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ELF 펀드의 변신=기준종목을 옐로칩으로 확대한 상품으로는 외환은행이 18일까지 판매하는 ‘삼성 투-스타 ELF’가 있다. 이는 삼성전자와 외환은행의 주가를 기준지수로 삼고 있다. 조흥은행도 17일까지 삼성전자와 우리금융, LG전자, SK 등의 주가를 기준으로 하는 ‘삼성 투-스타 ELF’를 판매했다.
주가지수와 개별종목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상품도 있다. 대우증권이 최근 선보인 ELF는 주가가 오를 때에는 삼성전자 보통주에, 떨어질 때는 코스피200지수에 각각 연계해서 수익이 나게 돼 있다.
최근 들어서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일본 경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일본의 ‘닛케이255지수’와 연동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 많다. ‘미래에셋 ELS 채권투자신탁 W-1’ ‘대신 JELS-포털 채권투자신탁’ ‘랜드마크 N6 신지수 연계 채권투자신탁 K-1’ 등이 대표 상품이다. 세 상품 모두 닛케이225지수가 일정 범위에서 오르거나 내리면 수익을 내는 양방향 수익 추구형으로 설계됐다.
주가지수가 아닌 유가나 환율 등에 연동하는 ELF상품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이 21일까지 판매하고 있는 ‘부자아빠 원유지수연계 혼합형 펀드’는 원유실물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생긴다.
▽꼼꼼한 자금운용 계획=대부분의 ELF는 자산의 95% 정도를 국공채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도 투자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입기간 중간에 해약할 경우에는 꽤 비싼 환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자금운용계획을 따져보고 펀드 만기일까지 견딜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ELF를 누가 운용하는가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ELF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므로 펀드 운용사의 능력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 주가연계증권펀드(ELF) 현황 | |||
| 펀드 | 판매회사 | 특징 | 연락처 |
| 인베스트먼트E LS 투웨이 채권 | 대한투자증권 | 코스피200지수가 상승 및 하락시 수익 내는 양방향 수익추구형 | 1588-3111 |
| 클래스 원 스페셜 혼합 투자신탁 | 대한투자증권 | ‘은행예금+α’의 절대 수익추구형 | 1588-3111 |
| 미래에셋 ELS 채권투자신탁 W-1 | 미래에셋증권 등 9곳 |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상승 및 하락시 수익 내는 양방향 수익추구형 | 02-3774-1770 |
| 부자아빠 원유지수 연계 혼합형펀드 | 한국투자증권 | 원유 실물 지수에 연동해 수익을 냄 | 1588-0012 |
| 대신 KELS-포털 채권투자신탁 | 대신증권, 기업은행 | 코스피200지수가 상승 및 하락시 수익 내는 양방향 수익추구형 | 02-769-2330 |
| 대신 JELS-포털 채권투자신탁 | 대신증권, 굿모닝신한증권, 기업은행 | 닛케이225지수가 상승 및 하락시 수익 내는 양방향 수익추구형 | 02-769-2330 |
| 일본지수 연동채권 투자신탁 | 하나은행 | 닛케이225지수 상승시 수익, 상승폭에 따라 수익률 차이 | 02-3771-2912 |
| 랜드마크 N6 신지수 연계 채권 투자신탁 K-1 | LG투자증권 | 닛케이225지수 상승 및 하락시 수익 내는 양방향 수익추구형 | 02-768-7878 |
| 삼성 투스타 ELS 펀드 | 외환은행 | 삼성전자와 외환은행 주가를 기준 지수로 사용 | 02-729-0631 |
| 자료:각 은행 및 증권사 | |||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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