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亞국가간 FTA 적극 추진해야”

  • 입력 2004년 6월 14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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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서울총회 마지막날인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특별손님으로 초대된 가운데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모리스 스트롱 유엔사무총장 특별자문위원. 뉴시스
세계경제포럼 서울총회 마지막날인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특별손님으로 초대된 가운데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모리스 스트롱 유엔사무총장 특별자문위원. 뉴시스
국제민간기구인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전략적 통찰을 위한 아시아 원탁회의’가 14일 폐막됐다.

13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 회의에서는 21개국에서 온 180여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남북관계 및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관계를 포함한 안보문제를 집중 토론하는 등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협력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폐막 총회 특별연설에서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역내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시아의 공동 발전을 위해 역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에 특별손님으로 초대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의 안전과 국제사회 진출을 도와주고 북한은 핵 개발을 완전히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6자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1년 이상 북핵문제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경제협력과 관련해 마잉주 대만 타이베이 시장은 “대만을 역내 경제 및 안보협력 논의과정에 참여시키는 것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토니 탠 켄얌 싱가포르 부총리는 “아시아에는 중국 인도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라는 3개의 핵심지역이 있고 싱가포르와 협력할 경우 이들 지역 국가와 경제교역을 확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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