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상파DMB칩 개발

  • 입력 2004년 6월 14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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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칩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칩을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휴대전화 등에 장착하면 이동 중에도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성DMB가 위성을 이용해 방송콘텐츠를 전송하는 것과 달리 지상파 DMB는 지상 기지국을 통해 방송하는 시스템이다. 위성DMB가 유료인 데 반해 지상파 DMB는 무료인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이 칩은 유럽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오디오방송(DAB)에도 쓸 수 있어 국내는 물론 유럽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연구소 박노병 부사장은 “이 칩의 개발로 한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상파 DMB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가 되는 데 일조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상파 DMB 서비스의 사업자가 선정되는 등 사업 일정이 구체화되면 이 칩을 장착한 지상파 DMB용 단말기도 선보일 계획이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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