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자동차' 한국 추월한다

  • 입력 2004년 6월 11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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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동차 산업에서도 한국을 따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11일 '중국 자동차산업의 수출입 구조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과 주요 국가간 자동차 수출 경쟁 관계를 조사한 결과 중국이 최대 잠재 경합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간 자동차 산업의 경쟁관계를 보여주는 순위상관계수가 한국과 중국은 0.539였지만 일본과는 -0.117,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과는 0.498, 유럽연합(EU)과는 0.164에 그쳤다.

순위상관계수가 높을수록 경쟁이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KIET는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규모(금액 기준)는 한국의 12%에 불과하지만 수출 증가율은 배 이상 높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나 인도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경우 한국의 자동차 부품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은 지난해 400만대의 차량을 생산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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