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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8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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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이나 의사의 음성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심장 수술용 내시경, 집주인의 말소리를 알아듣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바로 그것.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휴대전화를 활용한 음성인식 서비스. 휴대전화가 멀티미디어 단말기로 변신하면서 PC에 버금가는 개인용 정보기기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세중나모인터랙티브는 음성인식 문자서비스인 ‘보이스 SMS’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유선전화나 휴대전화를 통해 음성을 남기면 상대방의 휴대전화에 문자를 보내주는 편리한 서비스. 휴대전화 사용이 서툰 중장년층과 노년층, 운전시간이 많은 비즈니스맨에게 유용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인터넷(www.namo.co.kr)에서 음성전용 문자카드를 구입해 전화(080-300-7700)로 사용자 등록을 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1건당 50원이고 음성 전용 문자카드는 1만원, 2만원, 3만원 단위로 판매된다.
KTF(www.ktf.com)는 말소리를 듣고 목적지를 안내하는 음성인식 휴대전화 텔레매틱스 서비스 ‘K웨이즈’를 내놓았다.
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말하면 목적지에 이르는 길을 안내해 주는 서비스.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 도로 안내, 정체구간 확인, 음식점 등 주변 시설물 검색, 긴급 구조요청 등의 기능도 있다. 요금은 월정액 9000원으로 한 달에 12회까지 목적지 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다. 13회부터는 1건당 7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데이콤(www.dacom.net)은 9월부터 전국 대표번호 ‘1644’ 서비스에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1644’로 시작되는 특정회사의 대표번호에 전화를 걸어 계열회사나 부서의 이름을 대면 이를 인식해 연결해 주는 지능형 서비스.
세중나모인터랙티브 김태윤 사장은 “휴대전화를 활용한 음성인식 서비스는 경제적인 요금과 편리한 사용법에 힘입어 빠르게 대중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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