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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30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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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500개 상장사(금융사 제외)의 1·4분기(1∼3월) 순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한 2004년 평균 ROE는 18.53%로 작년보다 8.0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주주 돈인 자기자본을 활용해 기업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냈는지를 측정하는 경영 지표다. 채권 수익률보다 높으면 자기자본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뜻한다. 실제로 12월 결산 상장사의 평균 ROE는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 4.76%(1·4분기 평균치)를 4배 가까이 웃돈다.
또 미국(2002년 8.14%), 독일(2000년 17.87%)의 제조업체에 비해서도 높다. 하지만 상장사들의 실적 호조세가 2·4분기(4∼6월)나 3·4분기(7∼9월)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실제 ROE는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ROE는 제조업체(383개사)가 20.29%, 비(非)제조업체(117개사)가 15.25%로 각각 9.09%포인트, 6.1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ROE가 가장 높은 회사는 대한해운으로 116.31%였으며 △현대엘리베이터 70.56% △대림통상 54.85% △현대상선 53.77% △LG전자 51.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장회사협의회측은 “상장사들이 1·4분기에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내면서 경영 효율성도 크게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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