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세계名車와 브랜드 경쟁”

  • 입력 2004년 5월 26일 17시 56분


정몽구(鄭夢九·사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세계 명차(名車)들과 ‘브랜드 경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기아차 세계 대리점대회’에서 “현대기아차는 이미 가격 경쟁력에서 명차들에 비해 월등하게 앞서 있다”며 “이제 가격 경쟁력에서 품질경쟁력으로 이미지 변신을 선언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2010년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생산과 판매 등 양적인 부분뿐 아니라 기술, 품질, 서비스 등 질적으로도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라고 기아차측은 설명했다.

24일 개막돼 28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 57개국의 주요 대리점 사장단 15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2000cc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M’(프로젝트명)을 하반기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 슬로바키아공장 건설과 중국공장 확대 등을 계기로 생산 및 연구 거점을 현지화해 각 지역 고객의 기호에 맞는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하고, 호주오픈과 데이비스컵 테니스를 후원하는 등 스포츠마케팅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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