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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3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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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농협과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 1∼4월 김치 수입량은 1만475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81t)보다 174.2% 늘어났다. 반면 이 기간 중 수출량은 지난해 동기(1만897t)보다 9.8% 증가한 1만1966t에 그쳐 수입량이 수출량보다 2791t 많았다.
지난해에는 연간 김치 수입량이 2만8706t으로 2002년(1041t)의 27.6배로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였지만 수출량(3만3064t)에는 못 미쳤었다. 그 이전에는 수입량이 △1998년 10t △1999년 92t △2000년 473t △2001년 393t이었다.
하지만 수출입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국산 김치의 수출 단가가 훨씬 높기 때문에 수출액(3550만달러)이 수입액(516만달러)보다 많았다.
최대휴(崔大休) 농림부 식품산업과장은 “김치 수입 물량은 대부분 국내 김치 제조업체들이 중국 현지에서 생산해 다시 국내에 들여오는 물량”이라며 “생산 단가가 싸기 때문에 집단 급식소나 음식점에서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김치의 수입 단가는 kg당 430원 선으로 국산 김치(집단 급식소용 1500∼2000원, 가정판매용 브랜드 김치 5000원 선)에 비해 훨씬 싸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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