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 배당관련주 관심을” 20%이상 하락종목 매력

폭락장에서 투자 대안은 없는 것일까. 주식에서 당분간 발을 빼는 게 가장 안전하기는 하지만 주가가 오를 때를 생각하면 무작정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 전문가들은 배당 투자 가치가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다. 주가 반등 시기를 노린 중장기 투자를 하라는 얘기다.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골라 장기 투자한다면 은행 금리 이상의 배당 수익과 함께 주가 반등에 따른 자본 이득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것.

대우증권은 18일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연중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배당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투자 의견을 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이 2001년 이후 증가 추세에 있는 데다 배당 관련 종목은 외국인과 연기금 등 중장기적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자 대상이라는 것.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이 가져간 배당금 규모는 2001년 전체 배당금의 32.5%에서 지난해 37.4%로 늘었다.

최근 주가가 급락한 배당 관련 종목
구분	종목명	예상 배당수익률(%)	고점대비 하락률(%)	외국인지분율(%)
거래소	FnC코오롱	9.8	-52.6	10.7
	LG석유화학	9.4	-39.5	31.9
	동부건설	9.3	-24.7	2.8
	한진중공업	9.3	-26.2	9.2
	신무림제지	8.6	-26.4	26.4
	한진해운	8.3	-51.6	24.7
	동국제강	8.2	-38.7	21.0
	성신양회	7.7	-21.0	20.4
	KEC	7.2	-57.0	27.3
	동부제강	6.8	-44.8	8.9
	LG건설	6.7	-30.5	44.6
	포항강판	6.7	-21.5	0.4
	LG상사	6.6	-25.4	20.3
	계룡건설산업	6.5	-35.0	19.0
	한국제지	6.3	-34.8	17.4
	세아제강	6.3	-28.7	6.2
	LG화학	6.1	-49.1	34.3
	풍산	6.0	-21.3	26.4
고점 대비 하락률은 고점 대비 5월 17일 종가를 비교한 수치. 자료:대우증권

박 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