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보사 금융사고 4.4배로 늘어

  • 입력 2004년 5월 16일 17시 41분


지난해 생명보험회사의 금융사고 금액은 크게 늘었지만 손해보험회사는 줄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들이 금감원에 보고한 금융사고 접수 건수는 105건으로 사고 금액은 모두 46억2500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 사고발생 건수(51건)와 금액(10억4000만원)보다 각각 2배와 약 4.4배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손보업계 금융사고는 26건, 50억5200만원으로 전년보다 건수(12건)는 늘었으나 사고금액(64억7500만원)은 22.0% 줄었다.

생보사의 금융사고는 △임직원의 회사 돈 횡령 △보험설계사의 고객보험료 유용 △고객 서류위조 대출 등이 주류를 이뤘으며 특히 고객 보험료를 회사에 입금시키지 않고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례가 많았다.

보험업계에서는 생보사의 금융사고 발생이 손보사보다 잦은 것은 보험설계사 수가 월등히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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