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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6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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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25일 대전지점을 개설하며 이어 27일과 31일에 광주지점과 대구지점도 각각 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지점 개설에 발맞춰 19∼21일 대전 광주 대구에서 투자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대전 광주 대구지점이 개설되면 씨티은행의 한국 지점 수는 모두 15개로 늘어난다. 씨티은행은 그동안 서울(9개) 분당(1개) 등 수도권과 부산(2곳)에만 지점을 갖고 있었다.
씨티은행은 “이번 지방지점 개설은 한미은행 인수와 별도로 3년 전부터 추진해 온 것”이라며 “지방의 자산가를 대상으로 그동안 서울 등에서만 이뤄진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 금융기법과 높은 고객 신뢰도를 갖춘 씨티은행의 진출로 현지 지방은행들은 바짝 긴장하며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한 전략수립에 나서고 있다.
A지방은행 관계자는 “씨티은행의 지방영업 강화는 이미 예상됐던 것”이라며 “오랜 지방영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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