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이브닝뱅크’ “저녁-토요일에도 은행업무 보세요”

  • 입력 2004년 5월 13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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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13일 서울 코엑스지점과 강남대로지점, 경기 성남시 분당의 서현역지점, 부천 홈플러스지점 등 4곳을 ‘토요-이브닝 뱅크’로 정해 1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점은 평일의 경우 영업점마다 오후 6시반∼8시까지 연장 영업을 한다. 토요일에는 영업점마다 오전 10시반∼정오에 문을 열어 오후 5시반∼7시까지 정상 영업을 한다.

하나은행이 지난해부터 시장 상인들을 위해 금∼월요일에 문을 여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평일 저녁 및 토요일 영업을 하는 지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4개 지점 인근 주민들에게 의견을 수렴해 영업시간과 영업내용을 정했으며 고객들이 여유롭게 ‘금융 쇼핑’을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토요-이브닝 뱅크’ 출범을 계기로 은행업계의 영업시간 파괴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고객들의 근로시간도 다양해지면서 은행도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를 위해 고객과 충분한 상담시간을 가질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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