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럽자유무역연합과 FTA 급물살

  • 입력 2004년 5월 12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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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칠레에 이어 추진중인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자유무역연합 4개국은 멕시코에 앞서 한국의 두 번째 FTA 체결국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11일 제네바에서 EFTA 4개국과 비공식 실무대표자 협의를 갖고 빠른 시일내 협상 전단계인 공동연구를 시행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15일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에서 이를 공식화한 뒤 하반기에 공동연구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EFTA와의 협의에 참가한 김한수 외교통상부 심의관은 "오래전부터 EFTA쪽에서 한국에 의사를 타진해왔다"며 "공동연구절차를 가질 것을 EFTA측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EFTA 4개국은 국토는 작지만 서비스산업에 강점이 있는 '강소국'으로 분류되는 국가들로 한국과 이해 충돌 부분이 적어 FTA 파트너로 삼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측은 이들 국가와 FTA가 체결되면 서비스, 가공 농수산물 분야에서 서로 주고받을 것이 많아 혜택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가별 FTA 체결국 수(작년말 기준)는 유럽자유무역연합이 35개국으로 가장 많고, 칠레가 34개국에 이어 멕시코(32개국), 유럽연합(31개국), 싱가포르(17개국), 미국(10개국), 태국(10개국) 등 한국의 주요 교역대상국 모두 10개 이상의 국가와 FTA를 체결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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