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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0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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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박용성 회장과 쿠웨이트 에너지부 알 사바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담수 플랜트 건설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공사는 하루 60만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루 생산량 22만7000t의 대형 담수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3억7000만달러(약 430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담수설비시장 점유율 30%로 세계 1위 공급업체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며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 등 2010년까지 27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중동 담수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2002년 실시된 사비야 담수 프로젝트 입찰에서 현대중공업이 1위로 낙찰받자 두산중공업이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현대중공업은 니켈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자 수익성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올 2월 사실상 발을 뺐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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