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현대중공업, 수학여행 명소로 떴다

  • 입력 2004년 5월 9일 21시 38분


세계 조선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閔季植)이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견학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수학여행이 시작된 3월부터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을 다녀간 학생들은 전국 114개 초·중·고교 4만350여명.

3월 11일 부산 양정고등학교 학생 450여명이 처음 다녀간 것을 시작으로 매일 3, 4개 학교에서 1000여명이 회사를 찾고 있으며 일반 학원이나 유치원생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훨씬 많다.

현대중공업은 봄철 수학여행이 계속되는 6월말까지 8만여명의 학생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수학여행 코스로 현대중공업의 인기가 높은 것은 연간 초대형 선박 60여척을 건조하는 세계적인 조선소로 학생들이 국가 경제발전상을 눈으로 보면서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매일 몰려드는 수 십대의 관광버스 때문에 생산 활동에 다소 지장을 받고 있지만 학생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심어주는 산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견학을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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