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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9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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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택배 김병훈(金柄薰·53·사진)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경영목표를 밝혔다.
김 사장은 “8월부터 40단계로 세분화해 화물 추적이 가능한 새로운 택배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현재 14%대인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을 2010년에는 25%까지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현대택배는 이를 위해 대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터미널을 내년 8월까지 지을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지난해 인수한 중국 상하이의 ‘현대아륜’이 당초 계획보다 75% 많은 연간 3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분량)의 물량을 처리하고 3000만 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림에 따라 올해 물량 목표도 6만TEU로 대폭 높여 잡았다.
김 사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대북 물류사업을 하고 있는 노하우를 살려 개성공단 개발 및 북한 내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택배는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중장비 수송, 개성공단 조성 물자 수송 등을 통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사장은 7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현대건설과 현대전자의 임원 등을 거친 뒤 올 1월 현대택배 사장에 취임했다.고(故) 정몽헌 회장의 보성고 동기로, 현정은 회장이 직접 낙점한 측근으로 분류된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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