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 뛰니 삼겹살도 덩달아…

  • 입력 2004년 5월 9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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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반면 한우 값은 내리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닭고기 도매가격은 1.2kg 기준 3800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00원)에 비해 60% 이상 높다.

이는 사료 값이 지난해보다 30∼40% 올랐고 병아리 가격도 마리당 620원으로 갑절로 치솟는 등 생산원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닭고기의 소매가격도 30% 이상 올랐다.

이마트에서는 지난해 3000원 안팎이던 1.2kg짜리 생닭이 4600원에, 롯데마트에서는 1kg짜리 생닭이 4070원에 각각 팔리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은 다음주쯤 생닭 판매가격을 10%가량 더 올릴 계획이다.

돼지고기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돼지고기 지육(도축한 뒤 뼈만 제거한 고기)의 1kg 경매가는 지난해(2400원)보다 40% 이상 오른 3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마트 등 할인점에서는 삼겹살(100g)이 1500∼1600원선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 정도 올랐다.

반면 한우 가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국거리 양지(100g)가 지난달 중순 4900원에서 4250원으로, 불고기용(100g)은 4250원에서 3780원으로 10%가량 값이 내렸다. 롯데마트에서는 3월 말 100g당 3480원하던 불고기용이 10% 정도 내린 3080원에 팔리고 있다. 홈플러스도 다음주부터 한우 가격을 5% 안팎 내릴 예정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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