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산 돼지고기수입 급증 벨기에 제치고 최대공급국

  • 입력 2004년 5월 6일 18시 06분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칠레가 올해 들어 벨기에를 제치고 국내에 유입되는 외국산 돼지고기 최대 공급국이 됐다.

6일 농림부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칠레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530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79t)보다 97.9% 증가했다.

이 기간에 전체 돼지고기 수입이 2만6566t으로 지난해 동기(1만8633t)보다 42.6%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칠레산 돼지고기 수입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한 셈.

이에 따라 한국의 전체 돼지고기 수입 물량 가운데 칠레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19.9%로 18.3%에 그친 벨기에산(4860t)을 물리치고 수입 물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연간 기준)에는 벨기에산(1만3222t)이 칠레산(1만2074t)보다 1148t 많아 1위였다.

농림부는 칠레산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한 이유를 육질이 우수한 데다 FTA 체결로 양국간 교역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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