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 선물]어린이날 이 선물 “꼭 받고 싶습니다”

  • 입력 2004년 5월 3일 16시 50분


어린이날 선물은 아이들 취향에 맞게 함께 골라야 ‘만족도’가 높다. 주요 유통업체의 어린이 용품 바이어들은 나이대, 개성, 유행 아이템, 제품의 안전도를 잘 살펴 구입하라고 조언했다.사진제공 현대백화점
어린이날 선물은 아이들 취향에 맞게 함께 골라야 ‘만족도’가 높다. 주요 유통업체의 어린이 용품 바이어들은 나이대, 개성, 유행 아이템, 제품의 안전도를 잘 살펴 구입하라고 조언했다.사진제공 현대백화점
《어린이날을 손꼽아 기다린 자녀들. 이들에게 어떤 선물을 골라줄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자녀의 취향과 연령대. 또래 아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트렌드’도 살펴야 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완구담당 임찬규 바이어는 “아이가 직접 고르도록 하는 것이 ‘실패’ 확률이 낮다”고 말한다.

자녀가 어릴수록 소재와 안전성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자녀의 감성지수(EQ)개발을 위해서는 단색보다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제품을 고른다.》

▽취학 전 어린이에게=완구 전문 바이어들은 3∼6세 어린이에게 지능지수와 감성지수를 동시에 높여줄 수 있는 교구용 완구를 추천한다. 그림책 속 알파벳 버튼을 누르면 음성이 나오면서 영어를 익히게 하는 ‘파닉스 알파벳 북’(6만5000원)은 영어 조기 교육붐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 조립완구용품인 옥스퍼드 블록이나 레고 블록은 세트당 3만∼4만원대다.

이 나이대 아이들에게는 역할놀이 완구도 적당하다. 미미월드의 ‘뽀야 샴푸놀이’(3만2000원)는 수도밸브를 돌리면 멜로디가 나와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다. 이 밖에도 ‘콩순이 요리시간’(2만5500원), ‘신나는 쇼핑계산대’(2만6000원) 등이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인라인 스케이트는 최근 초등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선물로 손꼽히는 아이템. 홈플러스 이마트 등 할인매장에는 벗고 신기 편한 소프트 부츠의 인라인스케이트를 브랜드별로 3만∼10만원대에 판매한다.

성장이 빠른 어린이들에 맞춰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턴투 인라인 스케이트’나 빛을 내는 발광(發光)바퀴가 달려 있어 밤에도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발광 인라인’이 인기다.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은 유난히 TV에서 방영되는 만화 캐릭터를 이용한 완구를 좋아한다. 3D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리모컨으로 조정해 레이싱을 즐기는 무선 자동차 완구는 4만5000원,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희왕 카드’는 8000원대.

▽초등학교 고학년생에게=고학년생들은 컴퓨터 게임에 관심이 많다. 콘솔게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플레이스테이션 2’와 ‘X박스’는 인터넷에 연결해서 온라인 게임처럼 즐길 수도 있어 컴퓨터에 친숙한 아이들에게 적합한 선물이다.

얼굴을 가꾸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 어린이들에게는 식물성 천연 원료로 만들어 자극이 덜한 어린이용 색조 화장품도 인기 있을 듯. 인터넷 쇼핑몰 제로마켓은 미국 마크윈사의 어린이용 색조 화장품을 판매한다. 립스틱, 아이섀도, 립펜슬 등이 세트별로 2만2900∼6만9000원대.

비만 어린이를 위한 헬스 기구도 나왔다.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은 최근 미국에서 수입한 어린이용 트레드밀을 내놓았다. 달리다 넘어져도 상처가 나지 않도록 부드러운 특수 소재로 만들었다. 14만8000원. 어린이용 사이클 머신과 미니 웨이트 트레이닝 벤치는 각각 13만5000원과 9만8000원.

▽특별 행사를 잘 이용하자=각 유통업체들은 어린이날 당일까지 특별 선물전을 열고 30∼50% 할인된 가격에 선물용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티파니’ ‘이솝’ ‘톰키드’ 등 유명 아동복 브랜드 세트 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LG백화점은 전국의 각 매장에서 ‘마루아이’ ‘피에르가르뎅’ 등의 아동복 신상품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브랜드별로 3∼5개의 ‘서프라이즈 상품’을 선정하고 2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소비자 권장가보다 30% 싸게 파는 레고 블록 ‘타카누바’(3만4000원) ‘동물버스’(5만9000원) 세트 등이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햄스터, 이구아나, 애완용 토끼, 기니피그, 거북 등의 애완동물을 마리당 1만3500∼1만8500원에 판매하는 애완동물 선물코너를 마련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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