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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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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앞두고 유통업체에선 만화, 영화 캐릭터들의 판촉전이 한창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보면 엄마의 치마를 잡아당기며 사달라고 조르기 일쑤. 그만큼 업체들도 주요 캐릭터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백화점의 올 어린이날 판촉전사는 ‘돌아온 아톰’. 판매촉진팀 송중현 대리는 “아톰은 70년대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어 아동뿐 아니라 부모 고객들에게도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아톰 캐릭터(사진)의 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소니사 계열의 SCEK사와 계약을 하고 5일까지 공동 마케팅을 벌인다. 수도권 7개점에서 아톰을 이용한 페이스페인팅을 해주고 ‘아톰DVD’를 매장에서 상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도권 5개 점포에서 6월초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슈렉2’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친다. 가족 쇼핑객을 위해 영화의 한 장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슈렉포토존’을 만들어 즉석촬영을 해주며 점포별로 선착순 100∼200명 어린이에게 슈렉 캐릭터로 페이스페인팅을 해준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슈렉 머리띠를 준다.
롯데백화점은 2000년 포켓몬스터, 2001년 해리포터, 2003년 반지의 제왕 등으로 큰 히트를 쳤으나 올해는 이처럼 업계를 평정할 강력한 캐릭터가 없는 상황. 롯데는 최근 TV에서 인기를 끈 만화영화 ‘범퍼킹 재퍼’ 경품행사를 연다. 잠실점, 일산점은 ‘어린이 범퍼카 대회’를 열어 우승자에게는 무선 조종 범퍼카, 참가자 전원에게 탑블레이드 기념품을 준다.
본점 등 수도권 7개점 아동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220명을 추첨해 무선 조종 범퍼카를 주며 본점, 영등포점, 노원점, 강남점 등 4개점에서는 5일까지 아동매장의 선착순 20명에게 탑블레이드를 준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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