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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0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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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버린이 일간지 광고를 통해 ‘사라진 4조5000억원의 행방을 밝히라’며 SK네트웍스를 비난한 것은 적법한 행동이 아니다”며 “경고서한 이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SK네트웍스가 1·4분기(1∼3월)에 EBITDA(법인세, 이자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1008억원을 달성하는 등 2003년 2·4분기 이래 3분기 연속 예상을 뛰어넘는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까지 기업가치 10조원, EBITDA 1조원을 달성해 국내 최고 수준의 마케팅회사로 도약하고 2006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기 졸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영업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채권단이 1조7400억원에 달하는 출자전환 이익을 얻었다는 것.
자산매각과 관련해 그는 “SK텔레콤 지분은 담보로 묶인 것을 제외하고 모두 팔았다”며 “쉐라톤워커힐호텔과 SK생명, 세계물산의 지분 매각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이 약속한 쉐라톤워커힐호텔 주식의 SK네트웍스에 대한 무상 증여는 세무상의 문제 때문에 주식매각 후 현금을 증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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