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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4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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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성공단 사업 시행자인 현대아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입주 희망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1722곳.
1단계로 2007년까지 조성될 100만평 부지에 250개 안팎의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입주 경쟁률이 7 대 1에 육박하고 있다.
현대아산 개성공단팀 이정우 상무는 “입주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섬유와 의류, 전기전자, 기계금속 업종에 속한다”며 “최근 북측과 통관이나 통신, 검역 등에 대해 합의했기 때문에 개성공단의 사업 여건은 점차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 사장은 13일 북한 개성공업지구 박창련 개발지도총국장을 만나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해온 토지 임대료 문제를 마무리 짓고 50년간 100만평의 임대료로 183억원을 지불하는 내용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입주 기업이 내야 하는 평당 사용료는 15만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는 전력과 공업용수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미비해 사업상 제약이 있는데다 의향서 접수에만 4년 이상 걸려 실제 경쟁률은 7 대 1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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