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채권단 구본무회장 지분 반환

  • 입력 2004년 3월 31일 18시 47분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이 LG카드 채권단에 담보로 맡겼던 ㈜LG 지분 5.46%를 지난달 30일 돌려받았다.

이에 따라 구 회장과 LG그룹은 일단 LG카드 부실화 책임에서 벗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LG카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31일 “LG그룹이 LG카드 지원 분담금을 약속대로 모두 내 구 회장의 지분을 반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LG카드 채권단은 LG카드에 긴급 자금 2조원을 지원하는 대가로 LG그룹 지주회사인 ㈜LG의 구 회장 지분 1448만2617주를 담보로 잡았다.

채권단은 1월 LG카드 공동관리방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LG그룹이 1조1750억원을 지원하면 구 회장의 지분을 돌려주기로 했다.

LG그룹 계열사들은 1월 8000억원을 채권단에 지원했고 30일 기업어음(CP)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3750억원을 냈다. 한편 채권단은 LG그룹과 구 회장이 내놓은 LG투자증권 주식 2587만7000주(21.2%)를 6월 말까지 매각할 방침이다. 예상 매각 가격은 3500억원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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