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보유 하나銀 지분 21.66% 내달 전량 매각

  • 입력 2004년 3월 30일 18시 46분


정부는 다음달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하나은행 지분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보유 지분 21.66%를 모두 처분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30일 “정부 보유 하나은행 지분을 가능한 한 조기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조건만 맞는다면 당초 매각 대상 지분 12.3% 이외의 나머지 지분도 모두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 상황에서 더 기다려도 매각조건이 특별히 유리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돼 전량 매각 방침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UBS와 대우증권을 주간사 회사로 선정한 데 이어 다음달 중 매각공고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하나은행 지분 전량을 매각하더라도 경영권에는 변동이 없도록 매수자들이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2대 주주의 지분을 넘지 않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예보를 제외하면 현재 하나은행의 지분은 알리안츠가 5.68%로 가장 많고 동원그룹이 4.98%의 지분으로 2대 주주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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