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 노조-직원 “自社 인수전에 참여”

  • 입력 2004년 3월 14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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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종합기계 노동조합과 직원들이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 참가할 뜻을 밝힘에 따라 향후 매각작업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우종합기계 노조와 직원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는 “12일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와 매각 주간사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증권에 입찰안내서 발송을 요청했다”며 “안내서가 도착하는 대로 인수의향서를 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공대위는 △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 및 국내 투자자 모집 △6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는 1000억원대 공동펀드 조성 △우리사주조합 결성 △무(無)수익자산 활용 등을 통해 1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 지분 35.96%를 사들여 독자생존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매각 주간사회사를 통해 국내외 40여곳에 대우종합기계 회사 소개서 및 입찰제안서를 보내 8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4월 중 1차 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산관리공사는 희망자가 있으면 인수제안서를 계속 접수할 방침이어서 공대위의 인수제안서 접수는 가능하겠지만 인수 작업이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불투명하다.

대우종합기계 매각에는 효성과 팬택 등 2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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