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테마주 급부상…영화관련종목 일제히 강세

  • 입력 2004년 2월 9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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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증시에서도 강력한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총 제작비로 한국영화사상 가장 많은 170억원이 투입된 대작. 5일 개봉 후 8일까지 4일간 관객 180만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 동원관객 수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9일 주식시장에선 이 영화에 투자하거나 배급사의 지분을 가진 상장 등록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교보증권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배급사인 쇼박스와 미디어플렉스가 지난해 12월 합병했고 오리온은 미디어플렉스의 지분 89.4%를 보유하고 있어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는 오리온”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 주가는 이날 지난 주말보다 6% 이상 급등했다.

교보증권은 “지분법 평가익은 가변적이지만 오리온의 영업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케이디미디어 역시 ‘태극기 휘날리며’의 수혜주라는 평가. 케이디미디어는 미디어플렉스의 지분 2.34%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화에도 5억원을 투자했다.

또 이 영화의 DVD 및 홈비디오(VHS) 국내 판권을 독점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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