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현대엘리베이터 새 이사진 이번주 통보"

  • 입력 2004년 2월 9일 0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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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고려화학(KCC)은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신임 이사진 선임 권고안을 이번 주내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KCC 고위 관계자는 이날 “다음달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제안권을 활용해 신임 이사진 후보 명단 2, 3명을 현대측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주제안권은 발행주식 중 100분의 3 이상을 소유한 주주가 특정사안을 주주총회 의제로 제안할 수 있는 권리.

KCC측은 현대엘리베이터 신임 이사 추천 명단에 정상영(鄭相永)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진(鄭夢進) KCC 회장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KCC측이 매집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6%에 대해 주식 처분명령을 내릴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그룹측은 증권선물위의 결정과는 상관없이 ‘5%룰’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KCC측 지분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다는 방침이어서 주총에서 양측의 표대결이 예상된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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