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 선물]프리미엄세트, 방향제 등 추가 ‘고급화’ 뚜렷

  • 입력 2004년 1월 14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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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종합9호세트'

애경 '종합9호세트'

올해 설에는 생활용품 선물세트의 고급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1만∼2만원대 저가 생활용품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쇠고기 등 고가 선물에 대한 대체상품으로 5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등장하고 있는 것.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산 쇠고기 선물세트 시장 위축도 생활용품의 고급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설에는 7만3300원과 14만6700원짜리 프리미엄 선물세트 2종을 내놨다. 수입 쇠고기와 고가 선물에서 이탈한 고객을 고급 생활용품 선물세트로 잡겠다는 계산이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LG생활건강의 고급 인기 상품을 모두 담았다.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인 엘라스틴, 세이 보디클렌저와 비누, 치약 3종(페리오 죽염 클링스), 아트만 칫솔, 파르텔 아로마 방향제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포장재도 투박한 사각 박스 형태에서 끈 달린 종이 가방으로 바꿔 세련되고 실용적인 이미지를 강화했다.

태평양도 프리미엄 생활용품 세트인 ‘종합R호’(5만7500원)를 내놨다. 나노기술을 이용한 헤어케어 용품인 나노테라피의 샴푸, 린스, 스프레이, 트리트먼트 등과 두보레의 보디케어 용품 등을 넣었다. 여기에 메디안 치약과 칫솔, 송염 치약 등을 보태 고급스럽고 풍성한 느낌을 준다.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헤어케어 용품인 케라시스 제품(샴푸, 린스, 트리트먼트)과 치약 비누 보디로션 등을 넣은 ‘종합 9호 세트’를 7만7000원에 내놨다.

유니레버도 5만∼6만원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2가지를 내놨다. 주력 브랜드인 도브 제품(샴푸, 린스, 보디샤워 등)과 바셀린 로션, 폰즈 클렌징 폼 등으로 구성돼 있다.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을 해준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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