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쇠고기 禁輸해제 요청…농림부 “수입금지 유지”

  • 입력 2004년 1월 11일 18시 54분


캐나다 정부가 12일 자국산 쇠고기에 취해진 수입금지 조치를 완화해줄 것을 한국 정부에 공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농림부에 따르면 밥 스펠러 캐나다 농식품부 장관은 12일 오후 2시 허상만(許祥萬) 농림부 장관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스펠러 장관은 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광우병 감염 소가 처음 발견된 지난해 5월 이후 각국이 취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광우병의 위험성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국제적인 공인이 있을 때까지 캐나다산은 물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김창섭(金昌燮)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무엇보다도 국민 건강이 중요한 만큼 정부 입장이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며 당장 수입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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