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인베스트코리아(단장 알란 팀블릭)는 114개 주한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외투기업 경영활동 애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의 전반적인 경영 환경에 대해 ‘매우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2.6%, ‘불만족’은 38.6%였으며 ‘만족한다’는 응답은 16.7%에 그쳤다.
노무, 금융, 세무, 입지, 물류, 환경 등 6개 분야로 나눴을 때 금융 분야만 긍정적인 평가(20.2%)가 부정적 평가(11.4%)보다 많았고 나머지는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했다. 특히 노무 분야는 63.1%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선결 과제도 ‘건전한 노사관계 정착’(53.5%)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투명한 기업거래 관행’(26.3%)과 ‘국민의식 국제화’(16.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100대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 6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74%가 올해 노사 관계가 작년보다 ‘더 불안해질 것’(더 불안 58%, 훨씬 더 불안 16%)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수준’과 ‘더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6%와 10%였다.
노사 관계 불안 요인으로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단체협상 반영문제’(24%), ‘노사관계 로드맵 관련 노사정(勞使政)간 갈등’(20%), ‘총선 관련 노동계의 정치투쟁 강화’(16%) 등이 꼽혔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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