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명숙/경매사이트 사행성 규제책 시급

  • 입력 2003년 12월 25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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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경매사이트를 발견했다. 최근 인터넷 경매가 활성화되면서 우후죽순처럼 많은 경매사이트가 생겨나고 있다고 들었지만 그 심각성은 실로 엄청난 듯했다. 남녀의 미팅을 전제로 얼마의 금액에 여자를 경매한다는 수준 이하의 사이트도 있고, 1만원씩 입찰 참가비를 수십명에게서 받고 저가의 물품을 내놓는 곳도 있었다. 이렇듯 대부분의 경매사이트가 사행성이 지나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지난 경매에서 5000원에 자동차가 낙찰됐다’는 광고도 봤지만 실로 5000원에 자동차를 낙찰받기란 몇 만 대 1의 확률로 로또당첨 만큼이나 어려우니 ‘경매’가 아니라 차라리 ‘도박’에 가까울 지경이었다. 사행심을 조장하는 이런 경매사이트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

이명숙 회사원·서울 종로구 안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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