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 선물]위스키 '화려한 입맞춤'…독주 즐기는 분께 적당

  • 입력 2003년 12월 22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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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17 ▼스카치블루 ▼글렌피딕
▼윈저17 ▼스카치블루 ▼글렌피딕

위스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전통적인 선물의 대명사로 꼽힌다. 주류회사들은 명절 다음으로 큰 연말연시 선물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경기 위축으로 중저가 위주의 실속 상품이 주류를 이루겠지만 소비 양극화에 따른 명품 선물세트도 많이 나왔다.

디아지오 코리아는 조니워커 윈저 딤플 베일리스 스미노프 등 선물세트 14가지를 준비했다. 조니워커의 경우 블랙과 블루, 스윙, 골드, 레드 라벨 등으로 구색을 맞췄다. 블루(750mL)가 30만원, 골드(750mL)가 12만원. 국내에서 팔리는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 가운데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윈저 17년은 500mL 한 병에 오크통 라이터를 더해 4만원이다.

진로발렌타인스는 공항 면세점에서 판매 1위를 기록중인 발렌타인 위스키를 비롯해 임페리얼 캐나디언클럽 등 역시 14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세계 최고급 위스키 중 하나인 발렌타인 30년은 700mL 한 병에 100만원이며, 발렌타인 21년(700mL)과 17년(750mL)은 각각 25만원과 13만5000원에 팔리고 있다.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9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임페리얼 12년은 3만∼4만원대 중저가 세트로 판매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로얄 살루트, 시바스 리갈, 리볼브 17 등으로 슈퍼프리미엄급 시장을, 패스포트 썸싱스페셜 등으로 스탠더드급 시장을 각각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선물세트로 부동의 1위인 시바스리갈은 18년(750mL)이 12만원, 12년(1L+미니어처 30mL)은 5만9000원이다. ‘왕에게 바치는 예포’라는 특별한 이름을 지닌 로얄 살루트는 적 청 녹색 3종 컬렉션(각각 700mL)이 63만원.

롯데칠성음료는 스카치블루 21년(700mL)을 14만원에, 스카치블루 스페셜(17년, 700mL)을 6만원에 판매한다. 하이스코트는 위스키 랜슬럿과 커티삭 시리즈로 12종의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아영주산은 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21년산 39만원, 18년산 15만원, 15년산 7만9000원, 12년산 5만9000원 등 가격대별로 다양하다. 용량은 모두 700mL.

와인을 증류시킨 코냑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모엣헤네시 코리아가 내놓은 파리디 엑스트라는 130년 된 원액 등 선별된 원액 100여가지로 만들어졌다. 700mL 한 병에 45만원. 코냑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헤네시 X.O 선물세트는 700mL 한 병과 50mL 미니어처 한 병이 포함돼 25만원이다.

맥시엄 코리아는 최장 37년까지 숙성시킨 레미 마르땡 X.O 엑셀런스(700mL)를 기념품과 더불어 25만원에 판매한다. 대중적인 레미 마르땡 V.S.O.P세트는 5만∼10만원대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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