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일보는 13일 해관총서(관세청)의 발표를 인용, 올 들어 11월까지 수출입 총액이 7609억3000만달러로 연말까지는 8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 늘어난 것이다.
이 신문은 11월까지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어난 3903억4000만달러, 수입은 39.1% 증가한 3705억9000만달러로 무역흑자는 197억5000만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올 상반기 중국 경제를 강타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 무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국가별로는 대일(對日) 무역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6% 늘어난 1199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대미(對美) 무역은 29.3% 증가한 1137억2000만달러,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입액은 42.7% 늘어난 1116억2000만달러로 각각 2, 3위였다.
수출 품목으로는 전기전자 제품이 42.6% 늘어난 2016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51.7%를 차지했다. 수입 품목으로는 원유가 8178만t으로 27.4%, 철강은 3411만t으로 53%, 자동차는 15만6000대로 38.9%가 각각 증가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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