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금융비용 月66만원 지출…총지출의 26%로 1위

입력 2003-12-12 17:36수정 2009-10-0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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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사는 김연주씨(32)는 11월 한 달간 모두 215만8000원을 지출했다. 이 중 대출이자를 포함한 금융비용이 25만원. 3년 전에 집을 사면서 빌린 3000만원을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 부담이 큰 편은 아니지만 대출금액 때문에 두 살과 세 살인 아이들의 책이나 장난감 구입을 최대한 절제하고 있다.

인터넷가계부 서비스업체 이지데이(www.ezday.co.kr)가 11월 한 달간 25만명의 회원 중 3000명을 조사한 결과 원리금 상환과 연체료, 금융수수료를 포함하는 금융비용은 평균 65만9000원으로 전체 지출 중 가장 많은 부분(26%)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출항목 2위에 오른 식료품비(29만8000원)나 3위인 주거비(27만8000원)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 평균 소득인 311만원의 21%나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금융비(24%), 식료품비(16%), 용돈(7%)의 순으로 지출을 했다. 30대는 금융비(29%)가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았고, 주거비(12%)와 식료품비(9%)가 그 뒤를 이었다. 40대는 주거비(18%) 비중이 가장 높았고, 생활용품비(13%)와 금융비(12%)가 그 뒤를 이었다.

이지데이 이상연 실장은 “금융비의 부담이 예상보다 많이 나와 놀랐다”며 “대출로 인한 원리금 상환과 기초생활비 외에 불필요한 지출은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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