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연체율 개선 조짐

입력 2003-12-12 14:17수정 2009-10-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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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에도 전업 신용 카드사들의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연체대금을 장기 대출로 전환한 대환(貸換)대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줄고 신규 연체액도 감소하고 있어 연체율이 점차 개선될 조짐이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올해 10월 말 현재 8개 전업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율(잠정)은 11.74%로 전월보다 0.51% 포인트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10월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국민은행 등의 파격적인 채무 탕감안(案)이 알려지면서 연체자들이 빚 갚기를 기피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드사별로는 최근 유동성 문제를 보였던 LG, 외환카드가 각각 0.7% 포인트 상승했고 우리카드가 가장 큰 폭인 4.3% 포인트 올랐다.

반면 삼성, 현대, 롯데, 신한 등은 연체율이 떨어졌다.

금감원은 우리카드의 경우 연체율이 30%를 넘지만 올해 내로 7000천억원 규모의 대손상각을 실시해 연체율을 대폭 축소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월말 현재 대환대출이 14조 6230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6874억원이 축소돼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 10월 중 연체 기간 1개월 미만의 신규 연체액도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이 줄어 신규 연체액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김진수 금감원 여전감독1팀장은 "카드사들이 연체율 산정 때 분모가 되는 현금 서비스 등 여신 규모를 줄이면서 수치상의 연체율은 올라가고 있지만 신규 연체액과 대환대출까지 줄어 연체율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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