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곳-부산 1곳 국민임대주택 1만4000가구 건립

  • 입력 2003년 11월 23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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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곳에 국민임대주택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16개 지구 가운데 경기 성남시 도촌, 군포시 부곡, 부천시 여월 등 3곳과 부산 고촌의 실시계획을 23일 승인했다.

이들 4개 지구에는 국민임대 7651가구와 일반분양아파트 5929가구, 단독주택 531가구 등 모두 1만4111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급계획 그래픽 참조

건교부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하고 2005년 상반기부터는 청약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입지여건과 개발계획=도촌지구는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과 갈현동 일대에 24만2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근처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성남나들목)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국도 3호선, 분당선 전철(야탑역)이 지나간다. 지구 남서쪽으로는 분당신도시가 있다. 국민임대주택 2920가구를 포함해 모두 5242가구의 주택이 지어진다.

부곡지구는 군포시 부곡동과 의왕시 삼동동 초평동 일대에서 14만3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영동고속도로(동군포나들목), 국도 47호선, 경부선 철도(부곡역)가 지구를 통과한다. 국민임대 1591가구와 아파트 분양아파트 1291가구, 단독주택 109가구 등이 들어선다.

여월지구는 부천시 여월동과 작동 일대에 위치한다. 20만4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경인고속도로(부천나들목),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중동나들목), 춘의로, 수주로, 경인선 전철(소사역) 등이 가깝다. 지구 서쪽에는 중동과 상동 신도시가 있다. 국민임대 2056가구를 포함해 주택 3970가구가 건설된다.

고촌지구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와 안평리 일대에 들어선다. 부산시청 북동쪽 12km 지점으로 국도 14호선이 지나고 2008년 개통 예정인 부산지하철 3호선 안평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민임대 1084가구를 포함해 일반아파트와 단독 등 모두 1908가구의 주택이 지어진다.

▽분양받으려면=국민임대와 일반분양아파트의 청약방법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반분양아파트는 여느 아파트와 다를 바 없다. 청약통장(저축―부금―예금) 가입 기간에 따른 1∼3순위 자격을 활용해 신청하면 된다.

하지만 국민임대는 조금 복잡하다. 평형별로 소득수준과 청약저축 가입기간 등에 따라 입주 자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2002년 기준 279만2000원)을 기준으로 50% 또는 70% 이하로 나누고 청약저축통장의 1∼3순위 청약자격이 적용된다. 또 아파트가 건설되는 지역의 시 또는 군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청약자격 표 참조

정부는 앞으로 국민임대주택 건설 활성화를 위해 지방재정과 기금을 지원받아 지자체가 건설하는 중형 임대(전용 18∼25.7평)의 경우 입주기준을 도시 월평균소득 100% 수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그만큼 무주택 서민의 주거 부담은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임대주택 입주 자격
구분전용면적 15∼18평
(공급면적 22∼25평)
전용면적 11∼15평 미만
(공급면적 18∼22평)
입주
자격
청약저축 가입 무주택 가구주무주택 가구주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2002년 기준
195만4000원)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2002년 기준 139만6000원)
입주자
선정
순위
―1순위:청약저축 24회 이상 납입
―2순위:청약저축 6회 이상 납입
―3순위:1, 2순위 이외
―1순위:당해 임대주택건설지역
사군거주자
―2순위:인접 시·군 거주자
―3순위:1, 2수위 이외
자료:건설교통부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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